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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알고 있다'…특검, 구글로 김영재 청와대 출입 확인

'구글은 알고 있다'…특검, 구글로 김영재 청와대 출입 확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 서비스를 활용해 '비선진료' 김영재 원장의 청와대 출입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검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원장과 부인 박채윤씨, 김상만 전 원장의 첫 재판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 원장은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용 성형 시술을 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으며,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한 혐의 등으로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이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에 들어간 것은 인정했는데, (수사팀은) 수년 전 일을 어떻게 확인할까 보던 차에 구글에서 제공하는 것 중 타임라인(위치기록)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구글 타임라인은 구글 아이디를 입력하고 위치 제공에 동의하면 수년이 지나도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원장 아내 박채윤과 청와대에 동행했다는 진술에 따라 둘의 타임라인을 확인해 보니 (김 원장이) 17회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 주장대로 박채윤과 청와대에 함께 들어간 것이 맞는다면 4월 16일(세월호 참사 당일)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구글 타임라인을 수사에 도입해 증거자료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구글을 통해 수집한 증거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강조해 향후 재판부가 '신종' 증거의 증거능력과 증명력을 판단할 때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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