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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손님 자리 비운 사이 노트북 등 '슬쩍'…덜미

<앵커>

카페나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업무를 보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울때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 짧은 방심의 틈을 노리는 절도범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트북 가방을 의자에 올려놓은 여성 옆자리에 한 남성이 앉습니다. 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이 남성은 주위를 살피다가 자신의 옷을 집는 척하면서 노트북을 챙겨 달아납니다. 

[이모 씨/피해자 : 워낙 그곳에 사람도 많기도 했고 앞자리와 옆자리에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누가 가져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39살 최 모 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카페를 돌며 이런 방법으로 노트북과 가방 등을 훔쳤습니다. 확인된 것만 모두 25차례, 훔친 금품만 2천500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보는 눈이 많은 카페에서는 손님들이 귀중품을 그대로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다는 것을 노린 겁니다.

[카페 손님 : 귀중품 놓고 자리 비워도 괜찮아요? 잠깐 다녀오는 거라서. 여기 CCTV도 있으니까 괜찮은 것 같았어요.]

최 씨는 카페 휴지통에 버려진 컵을 들고 자신도 손님인 척 행동하고, 지하철 개찰구를 무단으로 넘나들며 경찰의 수사를 피해왔습니다.

최 씨는 훔친 물품을 전당포에 팔아 돈을 챙겼지만 경마장에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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