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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협약도 지지부진…'미세먼지' 책임 묻지 말라는 中

<앵커>

오늘(3일) 취재한 장세만 기자, 그리고 3년 동안 베이징 특파원으로 근무하다 이제 막 귀국한 임상범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먼저 장세만 기자가 지금 들고나오신 게 미세먼지 측정기죠? 스튜디오는 어떻습니까? 수치가.

<장세만 기자>

제가 재봤더니 1㎍ 나오네요. 

오늘 하루종일 제가 이거 들고 취재했는데, 가장 좋은 수치였습니다.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임상범 기자는 오늘 복귀 첫 출근이시죠? 베이징 공기가 어땠나요?

<임상범 기자>

베이징이 워낙 미세먼지로 악명이 높다 보니까 거기서는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거든요. 

이번에 귀국 이삿짐 정리하면서 사용하지 않은 마스크들은 주변 지인들한테 선물 삼아 다 주고 왔는데요, 비행기 내리면서 정말 아차 싶었습니다. 

설마 한국 가서 마스크 쓸 일 몇 번이나 있을까 했는데, 서울 공기가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앵커>

네, 서울용으로 다시 마스크 구입하셔야겠네요.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을 좀 내놓고 있죠?

<임상범 기자>

우선적으로 유해물질 내뿜은 공장의 굴뚝을 허물고 있고요, 때로는 인공강우를 내려서 양을 줄이고 있습니다.

또 상징적인 조치이긴 합니다만, 베이징이나 톈진 같은 대도시 거리에는 초대형 공기 정화 탑까지 세워뒀습니다.

<앵커>

큰 효과는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일단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긴 한데,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책임 묻지 마라, 이런 태도 아닙니까?

<장세만 기자>

네, 오랫동안 그런 태도이고요, 그래서 어렵게 2014년 한·중 정상회담 이후에 환경 협력이 진행 중인 게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서 두 나라가 대기질 관련해 공동연구를 하자는 건데요, 확인해 봤더니 구체적인 실제 연구 협약에는 서명조차 못 한 상황입니다.

또 양국 간 환경협력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던 한·중 환경협력센터도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지금도 1년 가까이 협의만 진행 중입니다.

과거에 해외 사례 등을 명분으로 해서 양면 전략으로 취해야 할 것 같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두 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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