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구멍도 뚫었는데'…세월호 배수 차질, 특수장비 추가 동원

<앵커>

지금부터는 세월호 소식입니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전에 무게를 줄이기 위한 배수 작업을 지금 벌이고 있는데 이게 잘 안됩니다. 그래서 배를 들어 올릴 특수 장비를 더 부르기로 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승욱 기자, (네, 목포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저기 구멍을 뚫고 있는 모양인데 배수 작업이 잘 안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선체 왼쪽 화물칸 부문에 지름 7cm 구멍 19개를 뚫었는데, 대부분 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안에서 굳어버려 진흙만 간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특수장비, 모듈 트랜스포터를 24대 추가로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 위원장 : (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대안은 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24개를 추가하면 (줄이지 못한) 600톤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특수장비를 더 동원한 건 무게를 줄이지 못 하더라도 파도가 잔잔한 이번 소조기 안에 선체 육상거치를 마무리하기 위해섭니다.

안 그러면 육상 거치가 다음 소조기까지 보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세월호 아래 펄을 치우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넥타이, 스웨터, 연필과 같은 유류품도 발견됐습니다.

해수부는 오염이 심한 이들 유류품을 세척과 건조 과정을 거쳐 주인을 찾을 계획입니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 작업도 계속됐는데, 주로 바닷속 장애물을 치우는 작업이 이뤄졌고, 본격적인 수색은 조류가 약해지는 모레(5일)부터 진행됩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