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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기름 묻은 '유류품 48점' 수거…소유자 확인 안 돼

<앵커>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 휴대전화 등 유류품 48점이 발견됐습니다.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위한 작업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 모두 48점의 유류품이 발견됐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습니다.

휴대전화와 필기구, 수첩 등이 발견됐고 스웨터와 넥타이 등 의류도 수거됐습니다.

그러나 유류품에 흙과 기름이 묻어 있어 소유자를 확인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세척과 건조 작업등을 한 뒤 소유자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골은 어제(2일) 새벽에 9점, 오전에 1점 발견됐지만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를 목포신항 부두에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만3천460톤에 달하는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구멍을 뚫어 물을 빼내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재까지 11개를 뚫은 것으로 해수부는 전했습니다.

앞으로 10개를 더 뚫을 계획인데 다만 구멍에서 물이 나오는 게 아니라 펄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잠수선 갑판 위의 펄을 치우는 작업은 절반 정도 진행됐으며 100여 명을 투입해 오늘 중으로 주된 작업은 마무리한다는 목표입니다.

해수부는 내일까지 펄을 치우고 세월호 선체의 물을 빼낸 뒤, 모레 육상운송장치를 시험 운전하고 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의 수중 수색에 앞서 장애물에 대한 제거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오늘은 장애물을 치우는 데 집중하고 내일부터 물살이 잔잔해지는 소조기를 맞아 수중 수색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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