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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구치소서 朴 '출장조사'…최순실 이감 추진

<앵커>

검찰이 내일(4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합니다.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 때문에 검사들이 구치소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구속 후에 모습은 공개가 안 될 것 같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첫 번째 조사는 결국 내일 서울구치소에서 이뤄집니다.

검찰은 애초 박 전 대통령 측에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를 고려해 달라는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구속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호송할 경우 경호 절차를 청와대 경호팀과 논의해야 하는 등의 상황도 감안했습니다.

조사 시기도 원래 오늘로 잡았지만 변론을 준비할 시간을 달라는 변호인 측 요청에 따라 내일로 하루 미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최순실과의 공모관계와 뇌물죄와 관련해 주로 추궁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롯데그룹의 소진세 사장을 어제 소환해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것은 물론 K스포츠 재단에 따로 70억 원을 지원했다 되돌려 받은 게 면세점 선정 등을 청탁한 대가였는지를 따졌습니다.

이 밖에 교정 당국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은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 씨를 남부구치소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 연속 최 씨의 재판이 열려 이감 문제는 그 이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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