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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사면 발언' 충돌…"있을 수 없는 일" vs "날조 프레임"

<앵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사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발단이 된 건 "국민들 요구가 있으면 사면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뜻을 모으면 된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그제 발언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 농단 세력과 연대하겠다는 거냐며 공격했고 이에 국민의당은 발언 의도를 왜곡한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보수층을 잡기 위해 의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같은 국정 농단 세력과 연대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거 아니냐고 사흘째 공세를 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 (구속되자마자) 바로 사면이니 용서니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게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 측은 발언 의도를 왜곡한 과거 독재 정권식 날조 프레임이라며 이러니 문 후보에 대해 도로 박근혜라는 말이 나오지 않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경선 후보 : 저는 사면권 남용은 안 된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왜 소란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당은 문 후보가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공세 중단을 촉구한 것에 대해 검증을 그만하자는 건 반민주적인 행태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사면을 두고 논쟁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거라고 비판하면서 사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후보들에게 촉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이라는 미래의 일을 두고 정치권이 벌써 논쟁을 벌이는 것은 대선 후보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면서 본선 경쟁이 본격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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