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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게 쌓인 1천t 펄, 손으로 수색…내일부터 해저 수색

<앵커>

세월호가 도착한 목포 신항에서는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먼저 3년 동안 세월호에 두껍게 쌓인 펄을 정리하는 작업이 시작됐는데, 이 펄 안에 유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수 있어서 손으로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반잠수선 갑판 위로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이 20~30cm 두께로 깔려있습니다.

세월호 아랫부분엔 더 두껍게 쌓여있는데, 모두 1천 톤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홍원식/세월호 인양추진단 현장총괄감독: (펄이) 무릎 (높이까지) 찬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불균질하게 돼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동물뼈가 발견되면서 이 펄에 미수습자 유해나 유류품이 포함돼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펄 정리 작업은 두 단계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내용물을 확인해 자루에 담아 정리한 뒤, 추후에 다시 점검하는 방식입니다.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 위원장 : (유실)에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손으로 수작업으로 하는데, 전쟁 피해자 유골 발굴 방식과 똑같이 (진행됩니다.)]

펄 정리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해서도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모듈 트랜트포터'라는 특수 장비가 세월호 밑으로 진입해서 들어 올려야 하는데, 펄이 이 공간을 막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선에서 떼어내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조석간만의 차가 적은 소조기 때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좋기 때문에 소조기 첫날인 4일까지 준비작업을 마치고, 6일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겁니다.

해수부는 또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 작업을 내일(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박현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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