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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플래카드 가득한 목포…세월호 맞이 준비 마무리

<앵커>

이번엔 세월호가 거치될 목포신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세월호를 맞이할 준비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성훈 기자. (네, 목포신항입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씩 내리던 비가 모두 멈추고, 이제는 완전히 맑은 날씨입니다. 이곳 목포신항은 세월호를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철재부두 공터에 세월호가 거치될 예정입니다.

세월호가 완전히 거치될 때까진 닷새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세월호가 들어올 자리에 정박해 있던 대형화물선은 일찌감치 남쪽으로 250m가량 이동해 공간을 비워뒀습니다.

이 공간으로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들어오면 우선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세월호를 고정한 용접부위를 분리하고 배수와 유류제거 작업도 진행됩니다.

이후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장비를 사용해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합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도 어제 설치가 마무리됐습니다.

사무실 용도로 쓰일 컨테이너도 들어섰고요, 10여 개 기관에서 공무원 110여 명이 파견됐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목포신항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수부가 컨테이너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유가족들은 천막을 치고 노숙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맞을 목포시엔 추모 분위기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내 도로변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플래카드가 줄줄이 걸렸습니다.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유달산 축제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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