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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세 번째 구속된 전직 대통령…朴, 구치소 수감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오늘(3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헌정사상 세 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첫 소식,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오늘 새벽 3시 3분쯤 결정됐습니다.

영장심사를 맡은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30분에 영장심사를 시작한 지 16시간 30분 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이어 범죄혐의로 구속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4시 29분쯤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검찰 호송 차량을 타고 출발했기 때문에 취재진과 마주치진 않았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들어간 박 전 대통령은 건강검진 등 수감 절차를 밟은 뒤 여성 수용자들이 생활하는 건물의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다음 달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소하기 전에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해 조사할지, 아니면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의 사례처럼 검사가 구치소로 출장을 가서 조사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 법원은 최장 구속 기간인 6개월이 지나기 전인 10월 중순쯤에 1심 선고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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