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위 받는 세월호…'마지막 항해' 미수습자 가족들 동행

<앵커>

배를 타고 세월호를 따라 근접취재하고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영구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세월호가 실려있는 반잠수선 인근 해상에서 배를 타고 세월호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아침만 해도 비가 좀 많이 내렸지만 지금 비는 좀 잦아들고 파도가 거세지 않고 바람도 강하게 불지 않아 기상 여건은 양호한 편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배도 이제는 정말 3년 만에 그들 9명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세월호를 따라 나섰습니다.

세월호도 큰 배지만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가 7만 톤에 이르는 거대한 선박이다 보니 기상상황에 관계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마린 호 주변에는 해경 선박 등 여러 척의 배가 호위하면서 혹시나 이동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는 맹골도와 동거차도, 서거차도 사이 해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사도, 울도 해역을 거쳐 최종 목적지 목포신항으로 가게 됩니다.

중간에 불도에서는 항해를 안내할 도선사를 태워서 폭이 600m 정도의 매우 좁은 해협을 지나가는 길도 안내받게 됩니다.

현재 반잠수선은 최대 시속 15km의 속도로 약 105km의 거리를 가게 되는데 예상 소요 시간은 4~5시간 정도로 조금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무사히 도착하는 순간까지 배를 따라가며 생생한 현장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