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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기록만 '12만 쪽'…이재용 심사보다 오래 걸리나

<앵커>

오늘(30일) 오전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6시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속의 갈림길에 서서 박 전 대통령은 판사심문에 직접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법원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반 시작됐습니다.

점심 식사를 겸해 오후 1시부터 1시간가량 휴정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변호인들과 오후 변론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질심사는 2시부터 재개돼 4시 20분부터 15분가량 다시 휴정한 뒤 지금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 약 6시간 30분째 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셈입니다.

심사는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데 검찰에선 한웅재, 이원석 부장검사가,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다른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판사의 질문에 대부분 스스로 답변하고 있는데, 주요혐의인 뇌물죄를 강하게 반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영장실질심사 몇 시쯤 끝나게 될까요? 결과는 언제쯤 나오겠습니까?

<기자>

일반적인 사건의 영장실질심사는 한두 시간이면 종료됩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영장기록만 12만 페이지에 달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심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마주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아직 절반도 끝나지 않았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7시간 반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오늘은 그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심사가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은 판사가 지정하는 장소에서 대기하면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법원 바로 옆에 있는 서울 중앙지검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직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가리는 민감한 재판인 데다 기록도 방대해 결과는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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