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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초등생' 시신 발견…용의자는 '아파트 이웃'

<앵커>

인천에서 8살 여자아이가 실종 신고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로 같은 아파트 주민인 16살 여자 청소년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 이곳에서 친구와 놀던 8살 A양은 어제(29일) 오후 12시 45분쯤 누군가를 따라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부모가 실종신고를 했지만 밤 10시 20분쯤 A양은 아파트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신고 6시간 만이었습니다.

대형 쓰레기봉투에 담긴 시신은 흉기에 찔린 채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경비원 : 아이가 행방불명됐다고 안 온다고 그러니까 방송도 하고. 아파트 00라인에서 아이 모습이 CCTV에 나오니까 (시신을) 찾은 거죠.]

비슷한 시각 경찰은 A양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17살 B양을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양은 A양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주겠다면서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관계자 : 엘리베이터를 타고 피해자와 같이 집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CCTV에) 찍혔죠. 살해한 후에 옥상에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B양의 집에선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나왔습니다. B양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양의 시신을 부검하고, B양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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