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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앞 '노숙' 준비도…"영장 기각!" 외치는 지지자들

<앵커>

법원뿐만이 아니라 박 전 대통령 자택 앞도 물론 오늘(29일) 하루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오후 들면서 지지자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졌고, 변호인도 자택을 찾았습니다.

이세영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기자>

오전에 10여 명이던 지지자는 오후 들면서 2백 명까지 늘었습니다.

대형 현수막이 이곳저곳에 추가로 내걸렸고, 태극기도 부쩍 늘었습니다.

친박 단체들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반드시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장 기각! 영장 기각!]

몇몇 종교인들이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위로하겠다며 찾았고, 한 50대 여성은 바이올린을 켜다 학교 수업시간이라는 경찰 지적에 연주를 멈췄습니다.

구속을 촉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박근혜를 구속하라"고 외치자 이 남성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지지자들 사이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죽여버려 저 XX!)]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문구를 단 승용차가 골목으로 들어왔다가 경찰이 급히 큰길로 빼내기도 했습니다.

정송주 원장 자매는 오늘도 어김없이 자택을 찾았고, 유영하 변호사도 낮 1시 10분쯤 자택에 들어갔다가 두 시간 뒤 굳은 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 전 대통령 심경 지금 어떠신지 알 수 있겠습니까?) …….]

일부 지지자들은 내일 아침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하겠다며 자택 앞에 자리 잡고, 노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3백 명이던 자택 주변 경력을 6백 명으로 늘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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