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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유인태 "박 전 대통령, 아직 잘못 인지 못 하는 것 같아"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충청권 경선, 안희정 후보 입장에서는 반드시 압승을 거둬야 역전의 희망을 걸어볼만 한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문재인 캠프 쪽에서는 오늘 45:40:15. 자기들이 45, 안희정 40, 이재명 15 이렇게 전망을 하대요. 하는데 안희정 캠프에서는 문하고 안하고 아마 동률이 될 것이다. 그러니까 문을 그렇게 많이 이기기 어렵다는 게 충남에서는 많이 앞섰는데 대전하고 충북은 또 조직이 그 안희정 조직이 약해요, 대전, 그 충북에서. 그러니까 안희정 지사가 좀 뜬 게 시간이 얼마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작년부터 많은 위원장들이 저쪽으로 많이 갔죠. 시간이 사실 너무 짧아서 참 뒤집기에는.
 
▷ 주영진/앵커: 지금 그 말씀은 줄을 세운 겁니까? 아니면 알아서 가서 줄을 선 겁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알아서 가는 사람도 있고 또 저기 저, 줄을 세운 것도 있고 뭐 이렇게 섞였죠.
 
▷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민주당 경선에서 막판까지 많은 유권자들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봐야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겠네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좀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이미 싱겁게 그냥 끝나버렸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시간이 너무 짧아서 좀. 그리고 안희정 지사가 한때 20%를 넘어서 박영선 의원도 그 이야기를 했지만 25%를 찍으면 이제 좀 달라진다고 그랬는데 뭐 하여튼 우여곡절 선의 발언도 있었고 거기서 더 치고나가지를 못 했거든요. 못하므로 이번 경선에서는 좀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하기에는 여러 가지 여건이 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4월 3일이 최종적으로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니까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29일이니까 이틀, 5일. 5일 뒤이고 다음 주 이 시간이면 이미 후보가 사실상 결정된 상태에서 유 의원님 나오실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정치권 소식 전하다가 패널들도 깜짝 놀랐던 게 가상대결이긴 하지만 문재인 대 안철수 두 사람이 경쟁을 했을 때 48:42%. 6%포인트뿐이 차이가 안 나는 이런 여론조사가 나왔어요.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데 그렇게 둘만 나오는 선거전이 있기가 어렵잖아요, 그 조건이 만들어지기가. 그래도 그 문재인이 이기는 게 다행이네.
 
▷ 주영진/앵커: 그렇게 해서.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양자대결을 시켜서. 6%라도 이기는 게 다행이네요.
 
▷ 주영진/앵커: 지금 말씀이 그런 구도가 만들어지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그런데 어쨌든 간에 유승민 의원도 그렇고 홍준표 지사도 그렇고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 그것도 뭐 어떻게 표현하면 좌파 집권 막아야 한다 내지는 문재인에 반대하는 세력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그래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여기에 중도 노선을 상당히 지양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합쳐진다면 저런 대결구도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논의들은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지금 말로야 뭐 다. 김종인 대표도 말하자면 거기에 자기가 후보가 되고 싶은 것이고 뭐 안철수 지금 후보도 자기가 그게 되고 싶은 것이고 한데 그 딜레마가 자유한국당까지 안철수 후보를 민다 그러면 그 당의 의원들이 거기 붙어있기가 어려울 것이고 그리고 한번 보십시오.

2002년도에 이회창 대세론에서 그것도 사실 명분 있는 단일화는 아니었지만 노무현, 정몽준의 단일화가 이루어진 것은 노무현 후보가 한 10% 이상 져 있는 상태에서 여론조사 단일화를 받아들인 것은 아이고, 내가 안 되고 정몽준 되는 게 그래도 이회창 되는 것보다 낫다고 하는 자기희생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극적으로 여론조사 단일화를 수용해서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 그 단일화를 서로 한다고 했을 때 지지율이 약한 사람이 그러면 여론조사 말고 다른 단일화 방법이 있겠어요? 그러면 그거 갖다가 후보 너 양보하라는 소리인데 그게 그렇게 간단하게 될 문제가 아니라고요.
 
▷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이 중요한 것 같아요. 후보 단일화를 이야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내가 그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얘기하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실제로 이루어지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어렵죠.
 
▷ 주영진/앵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비문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김종인 의원, 정운찬 전 총리 여기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도 같이 만났다고 하는데 같이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정운찬 전 총리가 기자들에게 했던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고 한번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죠.
 
▷ 주영진/앵커: 정운찬 전 총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봐서는 뭐 공동정부, 화합정부 어쨌든 간에 뭔가 도모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여기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같이 만났다라고 하는 부분이 아마 또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뭐 김종인 대표나 정운찬 총리하고 또 홍석현 회장이 평소에 워낙 잘 아는 사이라 또 홍석현 회장도 무언가 언론사를 그만두고 하여튼 이 나라가 좀 바르게 가는 데 자기의 어떤 역할을 좀 찾고 싶어 하는 것이니까 한번 보자 그래서 봤으면 당연히 뭐 이런 저런 나라 걱정, 다음 정부는 어떻게 되어야 한다 일반론적인 얘기 나눴을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일반론적인 이야기요? 상당히 가능성, 현실화할 가능성을 유인태 의원께서는 낮게 보시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어쨌든 비문연대의 한 축,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어떻게 평소에 생각을 하셨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러니까 저는 뭐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어쨌든 저게 사실 보수의 참모습이죠. 보수가 저래야죠. 그런데 우리는 뭐 워낙 극우가 주류를 이루는 정치 지형이 되어서 그래서 지금 유승민 후보 뭐 남경필 후보 좀 이런 분들이 사실 우리의 보수를 대표해야 우리 정치가 정말 좀 더 화합으로, 협치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자유한국당 4명 후보들 뭐 상당히 신경전도 벌이고 있는데 이제 30일이면 자유한국당 후보들 결정되는데 홍준표 지사가 뭐 여론조사나 이런 걸 보면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조금 입이 거칠다, 너무 거침없이 이야기한다는 평가가 있는데 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뭐 그 친구 원래 입이 좀 걸죠. 건데 뭐 박을 놓고 한 열몇 가지 무슨 박 무슨 박 그동안 쭉 됐는데 그 무죄 선고 나던 날 갑자기 양박이라 그래서 그거는 처음 듣는 소리라 그게 뭔가 그랬더니 그게 양아치 친박.
 
▷ 주영진/앵커: 처음에 친박, 비박인 줄 알았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글쎄요. 그랬더니 그게 양아치 친박이라고 그러는데 저는 그 양아치라는 표현에 대해서 상당히 친근감을 느끼거든요. 홍준표나 뭐 저나 다 우리 양아치과라고 흔히 하는데 이게 왜 그러느냐 하면 여담입니다만 제가 인간적으로 참 좋아하는 정치인이 김상현 의원.
 
▷ 주영진/앵커: 후농.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후농.후농이 아는 사람들 한 50명이 자기가 아는 김상현이라는 글을 짤막짤막하게 쓴 게 있는데 황석영 소설가가 쓴 걸 보면 처음에 인사를 했더니 김상현 의원이 황석영 보고 우리 종씨 아니야 이러더래요. 그래서 왠 황 씨 하고 김 씨가 종씨냐 그랬더니 우리 둘 다 양 씨 아니야. 다 양아치과라고. 그래서 사실 정치판에서 보면 좀 인간적인 사람, 술도 잘 먹고 털털한 사람을 양아치과라 그러고 내숭과가 더 못 써요.
 
▷ 주영진/앵커: 내숭과가 더 못 쓴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뭐 한참 하면서 뒤로 호박씨 까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가 이 판 아닙니까? 그런데 그 양아치 친박이라고 하기에 양아치 괜찮은 사람들인데 양아치과, 저는 뭐 여담입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 월요일 SBS에 와서 열었던 토론회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골박이라고. 그래서 김진태 의원이 무슨 소리냐고 그랬더니 골수 친박이라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 말도 그전부터 있던 말이죠, 골박은.양박이 이번에 처음 나온 말이죠.
 
▷ 주영진/앵커: 홍준표, 유승민 이렇게 또 얘기하면 다른 후보들 아직 경선 진행 중이니까.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후보 단일화 혹은 연대, 통합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대선 전.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보십시오. 유승민 후보 어제 되고 나서도 기자간담회 하면서 소위 말하는 골박이 됐든 뭐 그 사람들을 정리를 해야.
 
▷ 주영진/앵커: 인적청산을 조건으로 걸었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인적 조건으로 걸었잖아요. 그런데 저기 자유한국당의 탄핵을 반대한 사람들이 한 60명, 찬성한 사람이 한 30명. 2:1로 주류는 탄핵 반대파들이 주류. 그리고 지금 뭐 오늘도 또 구속 뭐 그거 하지 말라고 하는데 서명한 숫자가 거의.
 
▷ 주영진/앵커: 77명이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80명 가깝다고 그러잖아요. 그거는 저쪽이 소위 골수 친박이 주도하고 있는 정당인데 그걸 어떻게 정리를 하고 합치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 전제조건이 해소가 안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유승민 의원이 내걸었던 전제조건이 해소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어렵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연대나 단일화도 어려울 것이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어렵다고 보는 것이죠.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반대하는 서명하는 의원 얘기도 하셨는데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원에 나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모습을 또 봐야 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저런 일이 참 없어야 하는데. 그런데 참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이후에라도 조금 그 어떤 대통령다운 어떻게 국민을 좀 통합시키고 왜 이런 좀 메시지를 내고 그런 걸 보여주기를 기대를 했는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이 시간 현재도 내가 왜 탄핵됐지? 내가 왜, 왜 이렇게 재판을 받아야 하지 그 잘못에 대해서 전혀 인지를 못하는 분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 주영진/앵커: 일부 보도 보면 뭐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내가 그런 더러운 뇌물을 받으려고 대통령을 했는 줄 아느냐 하며 상당히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눈물을 보였다. 이런 기사도 나왔던데요. 그 기사 보셨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봤죠. 그런데 뭐 그건 직접 누가 본 게 아니라 뭐 변호사가 전한 말이니까 얼마나 팩트인지는 또 검찰에서 나온 이야기도 아니고 얼마나 팩트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전한 분은 다시 또 자기 지지층들에게 어떤 동정심을 좀 유발하려고 하는 그런 여론전 성격으로 저런 일화를 전달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이네요.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 주에 나오실 때는 모든 정당의 후보들이 아마 다 결정이 될 거예요. 유 의원님도 취재 많이 해서 오셔서 좀 속 깊은 이야기 좀 들려주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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