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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내일 구속 전 심문서 직접 방어 나서나

박근혜, 내일 구속 전 심문서 직접 방어 나서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30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 재판장에게 직접 자신의 혐의를 소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일 피의자 심문 과정에선 우선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사실과 왜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를 설명하게 됩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혐의만 13가지인데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 사안의 중대성, 공범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어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검찰의 의견 진술이 끝나면 변호인 측이 반박 의견을 제시합니다.

변호인 측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혐의들을 전면 부인하며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서 도주 우려가 없고, 이미 공범들이 상당수 구속돼 있어 증거 인멸 우려도 적다고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측의 의견 진술이 끝나면 심문을 맡은 강부영 판사가 직접 박 전 대통령에게 확인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대통령님'이란 호칭을 썼는데 법정에서는 '피의자'로 불릴 가능성이 큽니다.

박 전 대통령은 외부에 공개되는 부담을 감수하고 심문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만큼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소환됐을 때도 7시간이나 조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등 방어권 행사에 적극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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