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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발견' 소식에 달려갔건만…미수습자 가족들 망연자실

<앵커>

어제(28일) 바로 세월호로 달려갔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할 말을 잃은 상태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는 세월호 현장에 법의학 전문가를 배치하겠다는 보완책을 이제야 내놨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젯밤 10시쯤 서망항에 돌아왔습니다.

직접 유해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 연구원들과 함께 세월호로 간 지 3시간 만입니다.

모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가족들은 선상에서 해수부가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한 뼈 7점이 동물 뼈라는 국과수 연구원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가족은 크게 놀라고 낙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한웅/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 (가족들이) 지금 너무 힘들대요. 지금 너무 심정이 힘들어서 아무 말도 못 하겠답니다. 너무 놀라고 또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이에 앞서 가족들은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자 즉각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 윤학배 해수부 차관이 찾아와 유해 발견 경위와 앞으로 작업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가족들은 유해가 세월호 밖, 반잠수선 위 갑판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유실 방지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학배/해양수산부 차관 : (가족분들께는 어떤 걸 약속하셨어요?) 다 찾겠다… 9분 다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혼선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는 세월호 현장에 법의학 지식이 있는 해경이 상주하도록 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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