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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9명 중 한 명일까…DNA 분석으로 신원 확인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7.03.28 20:23 수정 2017.03.28 21:59 조회 재생수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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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9명의 얼굴을 보시겠습니다.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과 조은화 양, 남현철 군과 박영인 군, 선생님 고창석 씨, 양승진 씨, 일반인 탑승자 권재근 씨와 권혁규 군 그리고 이영숙 씨. 오늘(28일) 발견된 유해가 이들 9명 중 한 명의 것일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과연 신원 확인 작업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발견된 유해와 신발 등 유류품을 모두 수거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발 등 유류품은 신원확인에 도움은 되지만 발견된 유해와 같은 사람의 것인지 확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신원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해의 DNA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발견된 유해는 6개의 뼛조각입니다.

가장 작은 건 4cm, 가장 큰 건 18cm 정도인데 단단하고 큰 뼈일수록 온전한 DNA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람의 뼈는 단순히 칼슘으로 된 덩어리가 아니라 속에 뼈세포가 들어 있고, 뼈세포에는 DNA가 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3년 동안 바닷속에 있었기 때문에 뼈세포가 파괴되면서 온전한 DNA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신경진/연세대 법의학과 교수 : 염수(바닷물)가 침투되면 물만 침투되는 게 아니고 DNA도 같이 녹아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뼈들에서 분석은 훨씬 더 어렵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2014년에 발견된 희생자의 경우에는 하루 만에 DNA 분석이 끝나기도 했지만 바닷물 속에 3년 가까이 머문 만큼 분석에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 우리가 섣불리 (DNA 신원확인) 된다 안 된다를 말할 수가 없고, 뼈 같은 경우는 한 달 가까이도 걸릴 수 있고.]

법의학자와 유전자 분석가, 행정지원 인력 등 5명을 긴급 파견한 국과수는 내일 추가인력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오세관, VJ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