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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보수의 희망 되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보수의 희망 되겠다"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4선의 유승민 의원이 공식선출됐습니다.

바른정당은 오늘(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유 의원을 당 대선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유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2파전을 펼쳐왔습니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주요 정당 가운데 대선후보가 확정된 것은 바른정당이 처음입니다.

유 후보는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를 각각 반영한 경선에서 62.9%에 해당하는 3만 6,593표를 얻어 2만 1,625표를 얻은 남경필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유 후보는 보수 단일화 의지를 거듭 피력한 바 있어 오는 31일 선출되는 자유한국당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유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면서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정병국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표권한대행체제를 유지해온 바른정당은 이제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대위는 당내 및 외부 인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체제로 꾸려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당내에서는 정치적 무게감이 큰 김무성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대구에서 13~14대 의원을 지낸 고 유수호 의원의 차남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경제전문가로 활동하다 2000년 새누리당 유력 대권 주자였던 이회창 전 총재의 '경제 교사'로 정치권에 입문해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았습니다.

2004년 제17대 국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이듬해인 2005년 대구 동구을 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같은 지역에서 20대 국회까지 내리 네 번 당선됐습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면서 비박계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정치적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당적 변경마감일까지 공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탈락시키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총선 후인 6월 복당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당내 친박계 인사들의 탄핵 반대에 반발해 새로운 보수, 진짜 보수를 내걸고 지난해 12월 탈당해 올해 초 바른정당을 창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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