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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부력탱크 2개 제거…모레 목포 출발 가능할 듯

<앵커>

예정대로라면 이틀 뒤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야 하는데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박민하 기자, 지금 어떤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여기서는 세월호 양쪽에 작업선들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설치한 날개 탑, 그러니까 부력탱크 4개 중 한 개가 오늘(28일) 낮에 완전히 제거됐고요, 조금 전에 한 개가 추가로 더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오늘 두 개, 내일 두 개해서 내일까지 추가로 설치된 부력탱크 4개를 모두 떼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더 잘 뜰 수 있도록 부력탱크 4개를 더 설치했는데요, 이걸 용접을 통해 제거하지 않으면 목포신항에 도착한 뒤 세월호를 부두에 올릴 수가 없기 때문에 제거하는 겁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고정하는 작업은 미수습자의 유해가 발견됨에 따라 중단된 상태입니다.

앞서 세월호 선체에 남아 있는 물을 더 빼내기 위해 배 왼편 4곳에 시험적으로 구멍을 뚫어봤는데요,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기름이 흘러나오는 바람에 이 작업은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물을 더 빼내지 못하더라도 반잠수선이 7만 2천 톤을 실을 수 있어서 이동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의 인양지점에서 목포신항까지는 105km 정도입니다.

8시간 정도 걸릴 전망인데요, 세월호 내부의 기름 혼합물을 제거하는 작업은 목포신항에 도착하고 나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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