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피스텔서 불탄 시신…"200만 원 빚 때문에 범행"

<앵커>

그제(26일) 경기도 시흥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 사건을 수사 하고 있는 경찰이 남녀 두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0만 원의 빚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경기도 시흥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A 씨가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어제저녁 8시 20분쯤 이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38살 여성 이 모 씨와 48살 남성 강 모 씨를 서울 연희동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일 새벽 5시쯤 시흥의 오피스텔에서 A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26일 새벽 3시 40분, 다시 오피스텔로 찾아가 시신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빌린 돈 200만 원을 갚는 문제로 다투던 중, A 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는 또 범행 후 A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제2금융권에서 1천만 원을 대출받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와 함께 붙잡힌 48살 강 모 씨는 범행 당시 이 씨의 휴대전화로 자신에게 전화를 거는 등 통화내용을 조작해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방화 혐의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하고 강 씨에 대해서는 범인 은닉 등 혐의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