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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다시 영안실 안치…北-말레이 협상 '난항'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의 시신이 쿠알라룸푸르 공항까지 옮겨졌다가 병원 영안실로 돌아가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은 어제(27일) 오후 5시 30분까지 쿠알라룸푸르 공항 화물 운송센터에서 대기하다가 밤 9시 15분쯤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고 중국보 등 말레이시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보는 시신 부패 문제 등 기술적 원인 때문에 운송이 곤란해 화장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말레이시아와 북한 간의 협의가 매듭지어지지 않아 시신이송 계획이 막판에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살해에 연루된 혐의로 현광성 2등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등의 신병 인도를 요구하자 북한은 자국 내 말레이시아 국민 9명을 억류한 채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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