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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국과 홈경기서 '원정팀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 무료개방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 이란이 중국과의 홈경기 장소인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을 무료로 개방, 홈 이점 극대화에 나섰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늘(28일) 양 팀 맞대결을 앞두고 이란축구연맹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9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긴 바 있습니다.

현재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란은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이겨 한국, 우즈베키스탄 등 2위권과의 승점 차를 벌리고 월드컵 본선행을 일찌감치 확정 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지난 23일 카타르 원정경기 당시 카타르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무료로 개방한 바 있습니다.

하위권 카타르에 고전하다 1대 0으로 이겼던 이란은 곧이어 열리는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카타르와 같은 선택을 한 것입니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천200여m 고지대에 있을 뿐 아니라 잔디도 길어 원정팀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원정팀의 무덤'으로 악명 높습니다.

중국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6번 맞붙어 모두 패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자디 스타디움은 7만8천여 석 규모지만, 10만여 명이 입장 가능해 이날 경기에서도 이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홈경기에서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 한국에 1대 0 승리를 거뒀던 중국이 이번에는 당시 한국과 비슷한 처지에서 이란을 상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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