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등반 훈련하다'…日 스키장 눈사태로 고교생 등 8명 숨져

<앵커>

일본의 한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나서 고등학생 7명과 선생님 1명이 숨졌습니다. 학교 등산부가 눈길을 행군하는 훈련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나다의 한 스키 선수가 가파른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뒤이어 쌓인 눈이 무너져 내리더니 거대한 눈사태로 변합니다.

어제(27일) 일본 도치기현의 나스 지역 스키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9시 20분 스키장 내에서 등반 훈련을 하던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40여 명이 눈사태를 만난 겁니다.

구조 대원들이 급히 출동했지만, 결국 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나머지 3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학생들은 산악부나 등산부 소속의 고교 1, 2학년생들입니다.

[이다/일본 도치기현 교육위원회 : 학생들을 5개 반으로 나눠 눈을 밟고 나가는 훈련을 하고 있었고, 최초 1반이 나갈 때 그쪽을 중심으로 눈사태가 났습니다.]

앞서 이 지역에는 어제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9시쯤 33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나가노 지역의 눈사태처럼 강풍에 의한 자연 눈사태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위원회 등은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큰 만큼 교사들의 인솔에 문제가 없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