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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언론 "자국민 9인 귀환 조건, 김정남 시신 北인도"

<앵커>

김정남 사건은 조용히 정리단계로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내주고 대신 북한은, 억류했던 말레이시아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인 9명의 전원 귀환을 조건으로 김정남 시신 인도에 합의했다고 현지 매체인 중국보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양측이 북한 대사관에 은신해있는 현광성 2등 서기관 등 김정남 암살 용의자 3명의 출국도 함께 보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고려항공 직원인 리지우는 제외되고 최근 수사 선상에 오른 한성철 3등서기관이 출국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김정남 암살 사건 뒤 40일 넘게 국교 단절까지 시사하며 외교 갈등을 빚다 최근 비공개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이들은 어젯(27일)밤 출국하려다 막판에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정남의 시신은 화장하지 않은 상태로 오늘 중 북한 측에 넘겨져 평양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는 시신이 어제 오후 쿠알라룸푸르 공항 화물 운송센터에 대기하다가 다시 법의학연구소 영안실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피살 직전 거주지였던 마카오로 이송될 것이라는 등 김정남 시신 처리를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레이 외교부는 북한과의 협상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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