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출발 막겠다 얘기까지…'기름 피해' 갈등 고조

<앵커>

인양과정에서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 때문에 동거차도·서거차도 어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보상이 제대로 안 되면, 어민들이 세월호 출발을 막는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동거차도 연결합니다.

박민하 기자, 갈등이 심각한 상황입니까?

<기자>

오전 한때 양식장 피해로 격앙된 어민들이 피해 보상을 제대로 안 해주면 어선을 동원해서 세월호 이동을 막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갈등이 상당히 고조됐습니다.

지금은 다소 누그러진 상황입니다.

오늘(27일) 상하이샐비지가 가입한 영국 보험회사에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보낸 손해사정인이 이곳 동거차도에 도착했습니다.

어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구체적 결론이 나온 건 아니고요,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 현장 부근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피해는 391ha에 17억 9천만 원 정도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어민들은 미역과 어패류 전량을 신속히 보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험사 측은 어민들이 최선을 다해 미역과 어패류를 팔아보고, 반품되거나 제값을 못 받게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보험회사 쪽에서 오늘 오염된 미역 시료를 채취해 갔는데요, 그걸 분석해 보고 나서 보상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월호는 현재 목포로 떠나기 위한 배수 작업과 고정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주용진,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