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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항 도착에 8∼10시간…'육상 거치'까지도 험난

<앵커>

세월호의 최종 목적지, 목포 신항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목포신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쪽으로 큰 배가 한 척 보이실 텐데요, 세월호가 이곳에 도착하면 저 배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세월호가 바로 저곳에 들어오게 됩니다.

오늘(27일) 이곳에는 해수부 관계자들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쓸 컨테이너가 한참 설치됐습니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때 쓰는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특수 장비도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퀴가 달린 이 장비들을 연결해서 세월호 받침목 사이로 넣고, 세월호를 들어 올린 다음에 항구로 올리게 됩니다.
 
저희가 목포신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서 지켜봤더니, 이 장비들이 배에 실려서 속속 항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세월호가 이곳에 오는 여정은 험난합니다.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한 뒤 불도라는 섬 근처 해상에서 항로 안내를 맡은 '도선사'를 태웁니다.

물살이 거세고 섬과 섬 사이의 항로도 좁아 아주 위험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달리도와 육지 사이도 폭이 600m에 불과한 데 이곳을 지나면 목포 신항이 보입니다.

목포신항 도착까지 8시간~10시간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르면 다음 달 5일 육상거치를 완료하고, 10일부터 미수습자 수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김학모·이찬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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