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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빼기 작업 막바지…4월 초부터 미수습자·유류품 수색

<앵커>

목포신항으로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는 세월호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배수 작업에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목포로 출발하는 건 30일 전후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수진 기자 (네, 동거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세월호는 지금 반잠수 선 위에 올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세월호 주변에는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기 위한 작업선들이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월호 내부의 물빼기 작업은 이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선박의 벌어진 틈이나 창문을 통해 물을 흘려보내는 자연 배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창문이 많은 객실이나 화물칸 배수는 거의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다만 물이 빠져나올 공간이 없는 기관실 등 선체 하부는 당초 구멍을 뚫어 배수할 계획이었지만, 선체 고정 작업과 병행할 경우 위험할 수 있어 육상 거치 전까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배수 작업 과정에서 선체 내부에 남아 있던 기름이 유출되기도 했는데, 기름이 이곳 동거차도 미역 양식장까지 밀려들면서 피해 주민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반잠수 선에 더 단단하게 묶는 작업도 진행 중인데 내일(28일)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잠수선을 수면 위로 부양시키기 위해 설치했던 날개탑 4개도 원활한 육상 거치 작업을 위해 모레 제거에 들어갑니다.

이 작업들이 모두 끝나면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떠날 준비를 마치게 되는데, 빠르면 30일에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저에서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는 작업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긴 후인 4월 초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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