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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세월호…미수습자 가족들 "머리카락 한 올, 손톱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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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5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긴 기다림 끝에 전해진 인양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에 올라 인양 작업 인근 해상에서 이 모습을 직접 지켜봤습니다.

시험 인양에 이어 본 인양이 박차를 가하고 조금씩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미수습자 가족들의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6일 0시, 마침내 세월호가 ‘완전 부양’에 성공했을 때, 세월호 선체를 처음 마주한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미수습자 가족들은 배를 탄지 75시간 만에 팽목항에 도착해 배에서 내렸습니다. 현장에서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이제 올렸으니까 다시 바다 속으로 들어갈 일은 없잖아요. 그래서 머리카락 한 올, 손톱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울먹였습니다. 또 “작업자들의 안전, 건강. 그리고 해역에 갔을 때 기름 유출 부분이 좀 있잖아요. 그 부분도 방재를 잘 해주셔서 지역 주민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부 기관이 좀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인양 작업 현장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세월호는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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