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발표한 오늘(27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조용했습니다.
오전 11시30분쯤 집 앞에 모여 있는 지지자는 5명뿐입니다.
길바닥 위에 의자를 갖다놓고 앉아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숫자로만 따지면 오히려 자택 근처를 지키고 있는 경찰 경력과 취재진이 더 많았습니다.
담벼락에는 지지자들이 붙여놓은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응원 포스트잇, 장미 등이 여전히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도 오전 7시30분쯤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매주 자매가 집에 들어가 오전 9시10분께 나왔습니다.
30분 뒤에는 가사도우미가 들어갔습니다.
집 근처에 상주하는 카니발 차량이 이따금 왔다 갔다 하며 경호인력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들락날락했습니다.
또 우체부가 서류봉투 등을 배달하려 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라 집 안으로 전달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