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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걱정말아요 그대'

김영창 기자 neokim@sbs.co.kr

작성 2017.03.27 14:02 조회 재생수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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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가 팍팍하긴 팍팍한 것 같다. 근심되고 걱정되는 일이 많으니 ‘걱정말라’고, ‘걱정말자’고 안팎으로 다독이고 두드리는 것 아닐까?

이 곡은 ‘국민 위로송’임에도 불구하고 들을 때마다 슬프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고 있던 슬픔이 목구멍으로 올라온다. 그런데도 또 찾아 듣게 되는 것을 보면 ‘응팔’에서 느꼈던 지나간 시절의 애틋한 기억 때문인 것도 같고, 아직은 내 몸 한 구석에서 미지근하게 남아있는 온기마저 식을까 두려워서인 것도 같다.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는 가슴 깊이 도사리고 있는 슬픔을 기억하게 하고, 끄집어내, 끝내는 사람을 울리고 나서야 위로를 준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찾은 위로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니, 뭐든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는가 보다.
[영상토크] 걱정말아요 그대 - 사진한 대학에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선생님들과 재학생들이 이 노래를 합창했다고 한다. 거친 세상에 나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지금의 꿈과 희망, 그리고 따뜻했던 가슴을 기억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역시 혼란스럽고, 팍팍한 현실에서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노랫말처럼 가슴에 담아두었던 슬픈 얘기들 다 털어버리고, 함께 노래하면서 새로운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