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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언론 "김정남 시신, 영안실서 반출"…화장 가능성

<앵커>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을 병원에서 옮겨서 화장을 했을 것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북한에 시신을 넘기기 전 단계로 보이는데, 오늘(27일)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입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남의 시신은 어제 오후 국립법의학연구소에서 반출돼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한 시설로 옮겨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이 종교의식을 치르기 위해 옮겨졌지만, 화장을 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외교가에선 북한에 시신을 인도하기 위한 전 단계로 화장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로선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9명을 구하기 위해 시신을 북한에 넘길 거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김정남 살해에 연루된 혐의를 받아온 북한 외교관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어제 처음으로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리지우 등 북한 국적 용의자 3명을 2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김정남 시신 신원 확인과 북한과의 물밑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오늘 김정남 시신 처리 문제 등을 공식 발표합니다.

자히드 부총리는 북한과의 논의가 진행 중이고, 일부 결정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수브라마니암 보건부장관은 김정남이 VX 신경작용제에 노출돼 사망한 것은 뒤집을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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