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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전세가격 오르면 혼인·출산율 떨어진다"

"주택·전세가격 오르면 혼인·출산율 떨어진다"
주택매매 가격과 전셋값이 오르면 혼인율과 출산율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0부터 2014년까지 통계청과 한국감정원의 각종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결과 시도 단위의 주택매매가격이나 전셋값이 상승하면 조혼인율이나 합계출산율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와는 달리 신혼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이나 국민임대, 장기 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하면 조혼인율이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중소형 주택비율과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합계출산율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 출산율을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주거비가 부담되거나 주택 규모가 작으면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추가 출산을 연기하지만, 자가 가구일 때는 추가 출산을 미루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이삼식 선임연구위원은 혼인, 출산율을 높이려면 주택구매나 전월세 자금을 지원하기보다는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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