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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세월호'…목포 신항 이동 작업 착수

<앵커>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무사히 실렸습니다. 이는 인양과정 가운데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꼽혀왔습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떠오르면서 세월호 선체 전체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새벽 4시 10분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로 정확히 옮겨졌습니다. 오차가 거의 허용되지 않아 전체 인양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작업으로 꼽혔던 공정입니다.

중조기로 접어들었지만 물살의 영향을 덜 받게 되면서 인양 작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7시 반, 세월호와 바지선을 묶고 있던 고정줄을 모두 풀었고 7시간 만에 완전히 치웠습니다.

저녁 6시 반 차가운 맹골수도에서 세월호를 끌어올린 뒤 양 옆에서 지탱하던 바지선 두척이 임무를 다하고 분리됐습니다,

동시에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선과 세월호를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인양중인 세월호에서 300미터 떨어진 상공입니다. 반잠수선이 떠오르면서 세월호의 선체 전체가 마침내 그 모습을 수면 위로 드러냈습니다.

선체 전체가 물 밖으로 나온 뒤 내부의 물을 빼내는 등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철조/세월호 인양 추진단장 : 완전 부양 후에 잔존유 및 세월호 선체 내에 있는 해수를 빼게 되겠습니다. 약 3일 내지 5일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는 최종 목적지인 목포 신항으로 출발해 이르면 28일 목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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