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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케어 폐지 위해 총 70회 트윗…결국 수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폐지를 위해 지난 6년간 총 70차례나 트위터에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수많은 트윗에도 오바마케어는 결국 살아남았다.

대체 법안인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의 표결 시도가 철회됐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이 집계한 바로는 트럼프의 오바마케어 폐지 및 대체 트윗은 이 법안이 서명된 이듬해인 2011년 7월부터 줄곧 이어졌다.

당시 대선 주자라기보다는 떠들썩한 리얼리티 스타였던 트럼프는 오바마케어에 대해 "또 하나의 완전한 재앙, 폐지를 위해서라면 어떤 협상이라도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대선 출마의 꿈이 움트면서 오바마케어에 대한 비난을 노골화했다.

"오바마케어는 전면적으로 대체돼야 하며, 미국의 작은 자영업을 모두 파괴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때로는 '일자리 킬러(job killer)'라는 말도 곁들였다.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지하지 않는 한 경제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소리치더니, 2014년에는 "오바마케어 때문에 오늘 하루 도대체 얼마나 많은 프리미엄이 올라가는 거냐. 폐지하라"고 외쳐댔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달 사이에 무려 13차례나 오바마케어 폐지를 위한 트윗을 올렸다.

'폐지와 대체(Repeal And Replace)'라는 말이 수도 없이 반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결 철회 다음날 "오바마케어는 곧 폭발할 것이고, 우리는 모두 함께하면서 '국민을 위한 위대한 건보법'을 중심으로 연대할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트위터에 다시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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