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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다시 켜진 촛불…"구속하라" vs "탄핵 무효"

<앵커>

지금 서울 도심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멈췄던 촛불집회가 2주 만에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외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를 구속하라!]

21번째 주말 촛불 집회.

시민들은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외투 대신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시 광장에 모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구호는 단호했습니다.

[염고운/경기 성남시 : 당연히 (구속영장은) 청구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전 대통령이지만 파면이 된 만큼 이젠 국민의 한 사람이잖아요.]

참가자들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까지 무사히 옮겨지기를 기원했습니다.

미수습자 9명도 반드시 가족의 품에 돌아와야 한다고, 그리고 참사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성준/경기 안양시 : 3년이란 시간을 차가운 바닷속에서 기다렸는데 지금까지 힘들게 참아오셨잖아요. 빨리 찾아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서….]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엔 끊임없이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영상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여러분들이 끝까지 함께 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친박 단체들도 오늘(25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와 국회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최준식,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이준영·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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