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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졸인 미수습자 가족들…"국민에게 감사합니다"

<현장 앵커>

세월호 인양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바다로 나간 지 나흘만입니다. 가족들이 돌아와 가장 먼저 한 말은 "함께 아파한 국민들에게 고맙습니다" 였습니다.

배에서 함께 지낸 조을선 기자가 가족들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기자>

세월호를 정말 볼 수 있을까,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올랐던 배.

나흘 내내 가슴 졸이던 가족들은 세월호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뒤에야 시름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지금 제 뒤로 녹슨 세월호가 그대로 보일 정도로 현장 가까이 다가왔는데요, 미수습자들이 타고 있는 이 배는 사실상 인양 성공과 함께 나흘 만에 팽목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세월호에 다가갈수록 그리움은 더 커집니다.

[유백형/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부인 : 여보 사랑해. 당신 꼭 세월호 안에 있어야 해요.]

[허흥환/미수습자 허다윤양 아버지 : 다윤이가 좋아하는 민트 사탕 아빠가 많이 사가지고, 우리 다시 만나서 우리 맛있게 먹자. 다윤아 사랑해.]

가족을 찾는 건 이제 시작입니다.

그래도 3년 가까이 함께하고 응원을 보내준 국민 덕분에, 고통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 4월 16일부터 지금까지 많이 아파하는 많은 엄마 아빠들, 그 국민들 때문에 저희가 이 자리에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박은미/미수습자 허다윤양 어머니 :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관심과 그 기도 덕분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이세경·제 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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