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잠수선 위로 옮겨진 세월호…선체 완전 부양 임박

<앵커>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무사히 실렸습니다. 들어 올린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옮겨 싣는 작업은 이번 인양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관문이었습니다. 세월호는 이제 물에서 뭍으로 3년 만에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어 잠시 뒤 세월호 선체 전체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새벽 4시 10분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로 정확히 옮겨졌습니다.

오차가 거의 허용되지 않아 전체 인양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작업으로 꼽혔던 공정입니다.

오늘부터 중조기로 접어들었지만, 물살의 영향을 덜 받게 되면서 인양 작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7시 반 세월호와 바지선을 묶고 있던 고정줄을 모두 풀었고 7시간 만에 완전히 치웠습니다.

1시간 반 전쯤 차가운 맹골수도에서 세월호를 끌어올린 뒤 양옆에서 지탱하던 바지선 두 척이 임무를 다하고 분리됐습니다.

그동안 바지선에 가려져 있던 세월호의 윗면과 바닥 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선과 세월호를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인양 중인 세월호에서 300m 떨어진 상공입니다.

아직 세월호의 왼편 일부는 물에 잠겨 있습니다.

반잠수선이 계속 떠오르고 있어 세월호 선체 전체는 조만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잠수선은 16m까지 올릴 예정으로 지금도 계속 떠오르고 있습니다.

선체 전체가 물 밖으로 나오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합니다.

[이철조/세월호 인양 추진단장 : 완전 부양 후에 잔존유 및 세월호 선체 내에 있는 해수를 빼게 되겠습니다. 3일 내지 5일 정도 소요되겠습니다.]

이후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는 최종 목적지인 목포 신항으로 출발해 이르면 28일 목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이병주, 헬기조종 : 민병호, 양화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