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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3년 만에 침몰 지점 벗어나…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앵커>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싣는 작업이 오늘(25일) 새벽에 성공했습니다. 세월호를 바다 밑에서 끌어올리는 작업과 함께 고난도로 여겨졌던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10분,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 정확한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 이동을 위한 목표치인 수면 위 13m에 최종 도달한 어제 오전 11시 10분 이후 17시간 만입니다.

세월호는 앞서 어제 낮 4시 55분, 바지선에 묶인 채 예인선 5척에 이끌려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참사 3년 만에 침몰 지점을 벗어나게 된 겁니다.

이후 저녁 8시 30분쯤 침몰 지점 남동쪽 3km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던 반잠수선에 도착했고, 자정쯤 반잠수선 위 최종 목표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이후 반잠수선은 서서히 부양을 시작해 오늘 새벽 4시 10분, 세월호는 온전히 반잠수선 위에 올라타게 됐습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에 정확히 선적하는 작업은 전체 인양 과정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작업으로 꼽혀 왔습니다.

[이철조/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와이어 제거 작업이 끝나면 바지선은 세월호에서 분리, 이탈될 예정이며…]

반잠수선은 현재 세월호를 싣고 부양작업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오후 늦게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월호 안에 있는 물을 빼는 작업은 유실 방지를 위해 자연 배수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사흘 정도 걸릴 내부 물빼기가 끝나면,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실린 채 최종 목적지 목포 신항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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