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트럼프케어' 단독처리 독려…공화 강경보수파에 일침

트럼프 '트럼프케어' 단독처리 독려…공화 강경보수파에 일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새로운 건강보험법의 입법을 거듭 촉구하면서 공화당의 단독 처리를 독려하고 나섰다.

전날 공화당 내부 반대파의 비협조로 '트럼프케어'로 불리는 새 건보 법안의 하원 전체회의 단독 처리가 무산되자 이날 아침 일찍부터 여권을 향해 단합과 결속을 주문하고 있다.

이번 주가 지나가기 전에 반드시 민주당의 저지를 뚫고 공화당 단독 입법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셈이다.

공화당은 전체 하원 의석 435석 가운데 법안 처리에 필요한 과반 의석인 237석을 확보하고는 있지만, 당내 강경보수파와 일부 중도파 의원들이 트럼프케어 원안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약 30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당내 강경보수파 의원들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는 일부 중도 성향 의원들은 제쳐놓더라도 '보수우파'를 자부하는 의원들은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트위터에서 당내 강경보수파인 '프리덤 코커스'를 직접 거론하며 "낙태를 강하게 반대하고 미국 가족계획연맹(낙태·피임 지원 단체)에 맞서는 프리덤 코커스가 트럼프케어 입법 계획을 멈추려는 것은 가족계획연맹의 활동이 계속되도록 돕는 '역설(irony)'"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케어에는 현행 오바마케어에 포함된 가족계획연맹 지원 규정을 없애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공화당 의원과 지지자들을 상대로 이번이 오바마케어를 폐기할 절호의 기회임을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오바마케어(급등하는 보험료와 공제액 그리고 나쁜 의료 서비스) 아래에서의 끔찍한 7년이 지나고 마침내 '위대한 건보제도'를 도입할 기회가 왔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