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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 '안도의 한숨'…팽목항 3년 숙소 정리해 목포로

<앵커>

이번에는 팽목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혜경 기자, 지금 팽목항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소조기가 끝난 오늘 이곳 팽목항은 동이 텄습니다.

오늘(25일) 새벽 4시 10분쯤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결국 올라가는 작업이 완료됐다는 소식에 잠에서 깬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족들은 더러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도가 가장 잔잔한 소조기는 어제로 끝나고 오늘부터 유속이 빨라지는 중조기가 3일동안 이어집니다.

3년간 이곳 분향소 근처에서 인양 소식을 기다린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젯밤부터 초조한 마음으로 세월호를 실은 바지선이 서서히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세월호가 마침내 반잠수식 선박 주변 200미터 지점에 도착하자, 온전한 인양에 대한 가족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해수부가 새벽 4시 10분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가 최종적으로 올라갔다는 발표를 하면서, 이제 세월호는 소조기를 끝낸 바다의 파고를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게 묶인 뒤, 목포 신항으로 옮겨져 면밀하게 선체를 조사받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족들은 오늘 오전 10시 해수부의 인양 상황 발표 후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바다 위에서 세월호 인양작업을 지켜봤던 가족들은, 오늘 팽목항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한 뒤 3년 동안 숙소로 삼았던 컨테이너를 목포 신항으로 옮깁니다.

세월호 고정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반잠수 선박 근처에서 종교 행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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