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정된 바지선 풀고 목포로 출발 예정…인양 상황 정리

<앵커>

밤사이 인양 상황을 취재하고 있었던 손승욱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 기자, 인양 상황을 다시 정리해볼까요?

<기자>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정확히 위치를 잡은 시간은 오늘 새벽 0시 50분입니다.

그리고 4시 10분에 밑에 있던 반잠수선 올라와서 세월호와 맞닿았습니다.

정확히 맞닿았다는 사실을 잠수사가 확인했다는 것까지 해수부가 발표한 내용이고요, 현장 근처에 있는 취재진의 전화에 따르면 세월호 위에 일부 작업자들이 올라가 있다고 합니다.

고정을 푸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짐작이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반잠수선 위에 세월호를 정확히 위치시키는 게 가장 어려운 작업이라고 했는데, 이 작업이 확실히 끝난 거죠?

<기자>

네, 그래서 고비를 넘겼다, 인양까지 많이 진척이 됐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세월호가 9m 잠겨있는 상태고요, 반잠수선이 13m에 있었습니다.

13m에서 올라오기 시작해서 배가 맞닿는 과정이 아주 정교함을 요구하는 작업이고요, 소조기가 끝나 해류가 빨라졌기 때문에 아무리 안전지대라 해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는데 무사히 밤새 완료가 됐다고 해수부가 발표했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반잠수선에 있는 갑판을 물 위로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겠네요?

<기자>

9m 물 밑에 있었으니 이제 들어 올리는 작업이 이뤄지고요, 그에 앞서서 세월호를 묶어뒀던 바지선을 떼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바지선이 세월호를 잡고 있고 밑에서는 반잠수선이 떠받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무게중심이 반잠수선으로 완전히 넘어가면 양옆에 바지선에 고정해놓은 줄들을 풀고 바지선들이 옆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 후에 반잠수선이 밑에서부터 들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앵커>

그럼 목포로 곧 출발하겠군요, 목포까지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목포까지 거리가 87km니까 90km 가까이 되는데요, 시속 7~9km, 4~5노트 정도로 가게 됩니다.

단순 계산하면 10시간 정도 걸리지만, 배들이 많이 다니는 항로고 날씨 변수가 있기 때문에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발 날짜는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힘들 것 같고요, 일요일이나 월요일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