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北, 이달 말 핵실험 가능성…핵정찰기 日 급파"

<앵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 중 방사능 물질을 탐지하는 미군 정찰기가 일본에 급파됐고 이르면 이달 안에 핵실험을 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르면 이달 말에 6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 작업을 마무리하고 계측기기 등 장비 몇 개만 옮기면 바로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AFP 통신도 핵실험장 주변에서 과거 핵실험 때와 비슷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핵실험 뒤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기 위해 특수 정찰기 WC-135기를 최근 일본에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마다 투입됐던 정찰기입니다.

다음 달 초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고 미 당국이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위성사진 분석결과 북쪽 갱도 입구에서 상당한 규모의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지난 16일 국회 긴급현안질문) : 북한은 지도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중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고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