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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관련 증거 찾아라'…검찰, 靑 민정수석실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오늘(24일) 오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사무실 3곳에 대해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받는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과 관련한 증거를 찾아 나선 겁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압수수색은 오후 4시 40분쯤 청와대와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등 민정수석 산하 사무실 3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이번에도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면 청와대 측이 가져다주는 임의제출 방식이었습니다.

검찰이 찾아 나선 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재직 당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알면서도 모른 척했거나 오히려 싸고돌았다는 증거들입니다.

앞서 특검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관련 수사자료 일체를 검찰에 넘기면서, 우 전 수석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내용 등이 기록된 문서를 확보하지 못한 게 걸림돌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한 보강부터 서두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검찰은 최근 우 전 수석과 관련해 5명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고, 우 전 수석 가족 회사의 돈 흐름을 캐기 위해 투자 자문 회사 한 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다음 주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증거 관계를 비교·분석하는 작업이 그리 쉽지 않다면서, 생각보다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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