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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항해'…한숨 돌린 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시도

<앵커>

세월호가 3년 만의 항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배에 누운 채로 입니다. 그나마 항해를 시작하기까지 지난 하루 사이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쳐야 했습니다. 참 우여곡절 많은 배입니다. 아직도 가장 큰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세월호는 반잠수선이 위치한 안전구역으로 이동해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4일) 오전 11시 10분 목표 높이인 수면 위 13m 까지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선체와 바지선을 고정하는 작업을 마친 뒤, 예인선 5대에 이끌려 3년 만의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조류 방향 때문에 계획보다 3시간 늦은 오후 5시쯤 출발한 세월호는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밤 안으로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로 올리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적 과정은 세월호를 바닷속에서 들어 올리는 작업과 마찬가지로 조류와 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 어렵고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철조/해수부 세월호 인양 추진단장 : 매 작업 순간순간마다 여유분의 시간을 감안할 사항이 아니며 단위 작업들이 오차 없이 연속적으로 이어져야만 해서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습니다.]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 갑판 위로 올려놓고 반잠수선이 떠오르면 세월호는 3년 만에 전체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 갑판 위로 올려놓고 반잠수선이 떠오르면 세월호는 3년 만에 전체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에 선적되면 날씨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됩니다.

인양작업이 늦어지고 중단되는 위기를 몇 차례 맞았지만, 선적에 성공하면 세월호는 이후 큰 어려움 없이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현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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