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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스페인어 교수·미국 뮤지션…애끊는 희생자 면면

영국 경찰·스페인어 교수·미국 뮤지션…애끊는 희생자 면면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테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물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런던 시민들은 테러로 희생된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민간인을 상대로 자행된 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현재 런던 테러로 숨진 희생자는 테러범을 제외하고 총 4명입니다.

키스 파머 경관이 웨스트민스터 궁 앞에서 테러범 칼리드 마수드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고, 테러범이 차를 몰고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로 돌진했을 때 스페인 출신 영국 여성 아이샤 프라드와 미국인 관광객 커트 코크란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75세 남성도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테러범과 맞섰다가 숨진 파머 경관은 런던경찰청에서 15년간 근무하며 의회와 외교 경호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는 의회 경호팀 안에서 맡은 업무상 무기가 지급되지 않는 구조에 따라 사건 당시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샤 프라드는 인근 DLD 컬리지 학과장으로, 일을 마치고 각각 8살과 11살인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가던 중이었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 코크란은 미국 유타주 출신 뮤지션으로, 아내 멜리사와 유럽여행을 왔다가 일정 마지막 날 참사를 당했습니다.

40명이 부상한 가운데 2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 가운데는 중상자도 포함돼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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