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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택시요금 내야죠"…기사 때리고 택시 빼앗아 달아난 50대

전북 완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40㎞가량 달아난 혐의로 55살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어제(23일) 오후 2시 15분쯤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 앞에서 택시기사 63살 B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입니다.

술에 취한 채 전주시내에서 택시에 탄 A씨는 기사에게 "전동성당으로 가 달라"고 한 뒤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기사가 요금을 요구하자, 얼굴과 허리 등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기사는 택시에서 황급히 내렸고, A씨는 그 틈에 운전대를 잡아 임실군 오수면 한 마을 앞까지 40㎞가량 음주 운전을 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술김에 택시기사를 때린 것 같다"며 "술이 깨는 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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