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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크루즈 한국 입항금지로 연내 300항차 중단…100만 명 못 온다

중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에 나선 가운데, 중국발 크루즈선의 한국 입항금지 조치로 연말까지 300항차가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웨이항 중국교통운수협회 크루즈지부 상무부회장 겸 비서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크루즈 정상포럼에서 지난 15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한국 정박을 취소한 중국 내 크루즈 선사의 운항 편수가 300항차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운송객으로 따지면 1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크루즈 총괄 책임자가 공개 석상에서 한국행 크루즈를 지난 15일부터 중단했음을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으로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 설명했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이달 초에 구두로 내린 7대 지침은 지난 15일부터 단체와 개인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롯데 관련 상품 판매 금지, 크루즈 한국 경유 금지 등입니다.

중국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들의 타격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웨이항 비서장은 당시 포럼에서 "짧은 시간에 운항 노선과 고객의 수요를 많이 조정했으며 100만명의 관광객 감소에 대비하려다 보니 크루즈 선사의 판매 압력이 순식간에 가중돼 큰 손실을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교통운수협회 크루즈 지부가 관련 어려움을 접수하고 있고 중국 국가여유국과 교통부, 관영 매체 등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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