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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갖고 기다리자"…애타는 미수습자 가족들

<앵커>

네, 이번엔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정혜경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초조하게 기다리셨을 분도 많을 텐데, 그곳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램프 절단 작업이 현재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은 여전히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24일) 오전 10시로 예상된 해양수산부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팽목항은 어제처럼 비슷하게 바람이 불고 물결도 잔잔한 상태입니다.

3년간 이곳 분향소 근처에서 인양 소식을 손꼽아 기다려 온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 중단 소식을 듣고 어제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열려 있는 램프 때문에 세월호 인양 작업을 일단 중단하고 램프를 우선 잘라내야 한다는 어젯밤 발표에, 세월호 해역 근처에서 인양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다소 동요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그러나 "애간장이 타지만 어쩔 수 없다"며,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분들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 "희망을 갖고 기다리자"고 답했습니다.

변수가 생기더라도 그때마다 잘 대처할 수 있게 국민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인양을 참관하던 희생자 유가족들은 어제 낮 다시 이곳 팽목항으로 돌아와 안산으로 돌아갔는데요.

유족들도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을 잘 대처하길 바란다며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선체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추모 발길이 이어졌던 이곳 팽목항도 모쪼록 인양 작업이 차질 없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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