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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한국인도 5명 부상…英 "IS 연계 추정"

<앵커>

어제(23일) 오후 런던의 의사당 근처에서 발생한 차량과 흉기 테러로 4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 관광객이 5명이나 포함돼 있는데 특히 60대의 여성 한명은 머리를 크게 다쳤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한대가 런던 의사당 바로 옆 웨스트민스터 다리로 들어섭니다.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인도를 향해 돌진하면서 지나던 사람들을 마구 들이 받습니다.

[목격자 : 검은색 승용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사람들을 마구 치고 갔어요.]

광란의 질주를 벌이던 차량은 의사당 울타리를 들이받은 후에야 멈췄습니다.

차에서 내린 범인은 칼을 휘두르며 의사당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저지하던 경찰 한 명이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범인 역시 다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테러로 범인과 경찰관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테러가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입니다.

지금은 완전히 통제돼 있는데, 이곳은 평소에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테러 당시 다리 위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23명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5명이 다쳤습니다.

두 명은 골절상을 입었고, 60대 여성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관광객들은 다리 위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량 한대가 인도로 돌진해 왔어요. 차량을 피하려던 관광객들이 밀리면서 사고가 속출한 것 같습니다.]

런던 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이슬람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살된 범인 외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7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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